"곤충기"로 유명한 파브르가 마치 옛날 이야기를 해주듯 어린이들에게 자상하게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하늘과 땅과 바다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과 그 속에 살아가는 생물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고 쉽게 설명했습니다.
파브르
프랑스 곤충학가. 프랑스 샹 레옹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독학으로 교사자격증을 따고, 교사 생활을 지낸 바 있는 그는 평생을 곤충의 생태 연구에 바쳤습니다. 유명한 "곤충기"(전10권)를 남긴 그는 특별히 어린이들을 위해 쉽고도 재미있게 설명한 "과학 이야기"를 썼습니다. 프랑스의 국민학교와 중학교에서는 이 책을 교과서로 쓴다고도 합니다.
1. 여섯 사람
2. 옛날 이야기와 진짜 이야기
3. 도시의 건설
4. 젖소
5. 외양간
6. 꾀 많은 스님 이야기
7. 대가족
8. 오래 된 배나무
9. 나무의 나이
10. 동물의 수명
11. 주전자
12. 금속
13. 땜질
14. 금과 쇠
15. 양털
....
옛날 이야기와 진짜 이야기
여섯 사람이 모여 있었습니다. 뽈 아저씨는 책을 읽고, 쟈끄 할아범은 바구니를 만들고, 앙브로아지느 할멈은 열심히 물레를 돌리고, 끌레르는 붉은 실로 아마포에수를 놓고, 에밀과 쥬르는 노아의 방주를 가지고 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싫증이 난 에밀과 쥬르가 앙브로아지느 할멈에게 말했습니다.
"할머니, 얘기좀 해줘요. 재미있는 얘기요."
그래서 할멈은 곧 얘기를 시작했습니다. 물레를 빙빙 돌리면서 말이죠.
"옛날에 귀뚜라미가 개미와 함께 시장에 갔단다. 냇물이 완전히 얼어 있었지. 그러자 귀뚜라미는 휙 날아서 저쪽으로 건너갔단다. 하지만 개미는 그렇게 할 수가 없었지. 그래서 귀뚜라미에게 말했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