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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도서] 아빠라는 이름의 행복 - 초보 아빠들이 알아야 할 육아의 모든 것 [절판] |
|   | '아빠' 라는 사실을 세상에서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기까지의 눈물과 웃음의 감동 스토리! '행복한 아빠 노릇'의 지혜를 가슴 찡하고 솔직한 경험담들을 통해 이야기하는 책. 비영리 무료 육아 사이트 배넷아이 대표 오주협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자녀교육 지침서이다. 저자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방치되고, 그래서 아빠가 되기 싫어하던 한 불우한 소년이 어떻게 '아빠'로서 느끼는 행복을 말할 수 있게 되었는지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또한 이를 통해 아빠의 책임을 다한다는 미명 아래 가정을 소홀히 하고 밖에서 자신의 가치를 찾아 헤매는 남자들에게 자신이 느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
 저자 - 오주협
- 1962년 포항에서 태어났다. 1989년 경원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했다. 아버지는 한 분이지만 어머니는 셋인 가정에서 나고 자랐다. 아버지처럼 살기 싫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꿈조차 꾸지 않았다하지만 그는 결혼을 하고 두 딸의 아빠가 되면서 살아 있음에 감사하게 되었다. 2002년 국내 최초의 비영리 무료 육아 사이트 배넷아이(www.beneti.com)를 오픈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비영리로 운영하다 보니 힘든 점도 많지만 가족들의 절대적인 지지 속에 부모와 아이에게 꼭 필요한 컨텐츠 구성에 힘쓰다 보니, 어느새 2년 만에 회원이 27만 명으로 늘어났다. |
 | PART 1. 나는 아빠가 되기 싫었다! PART2. 아내들에게는 말 못하는 아빠들의 진짜 속마음 PART3. 세상의 모든 아빠들에게 PART4. 아빠가 아이와 함께 더 행복해지는 방법 PART5. 내가 ‘배넷아이’에서 꼭 말하고 싶던 것들 |
 “엄마도 힘들지만 아빠도 힘들다!”
누구나 좋은 아빠가 되기를 꿈꾼다. 사회에서 인정받고 가정에서는 다정하고 유머러스한 아빠가 되고 싶어하는 것이다. 하지만 초보 아빠들이 부딪히는 현실은 생각처럼 그리 만만하지 않다. 부성도 모성처럼 역시 길러져야 하는 것인데, 그것이 쉽게 얻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겪는 스트레스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집에 들어가면 아이를 어떻게 돌볼지 몰라 헤매다 보면 어느새 ‘돈 벌어오는 기계’로 전락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저자는 누구나 아빠 노릇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저 방법을 모르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가 그처럼 확신하는 이유는 그 자신 또한 아빠라는 이름의 행복을 알기까지 힘든 날들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한 분이지만 어머니는 세 분인 가정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결혼조차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던 그가 결혼식 올릴 비용조차 없는 상태에서 결혼을 하고, 결혼한 지 두 달 만에 아내가 임신을 한 덕에 엉겹결에 아빠가 되었다. 그 뒤 아빠라는 이름이 세상에서 가장 자랑스러워지기까지 -P. 31- |
  | << 아빠, 내 짝꿍 이름 알아? >> [중앙일보 / 영직/문학평론가] | | 아빠 노릇은 퍽 어렵다. 아빠에 관한 한좋은 추억보다는 ‘안 좋은 추억’을 갖고 있는 성인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모성이 길러지는 것처럼 부성 또한 학습을 통해 길러진다는 평범한 사실을 우리는 너무 자주 잊고 살았던 것은 아닐까. 좋은 아빠의 역할 모델을 찾기 위한 ‘아빠학(學)’의 재정립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좋은 아빠’라는 목표가 자칫 도덕적 강요가 되어서는 곤란할 것이다.
오주협의 『‘아빠’라는 이름의 행복』과 미하엘 크나이슬러의 『아빠와 작은 악동들』은 도덕적 당위론을 주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썩 괜찮은 아빠학 개론서라고 할 수 있다.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식의 ‘must 발상’이 아니라 ‘이런 방법도 있다’라는 식의 ‘let''s 사고’를 행간에서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들은 세상의 모든 아빠 또는 예비 아빠들을 도덕적 죄의식에 빠지지 않도록 이끈다. 자신의 경험과 삶의 태도를 자연스럽게 담아내는 글쓰기 전략으로 적절한 설득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고 있는 셈이다.
아버지는 한 분이지만, 어머니는 셋인 가정에서 자랐던 오주협은 ‘나는 아빠가 되기 싫었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결혼 뒤 아내의 자상한 배려와 두 딸과의 가족애를 통해 ‘아빠 모델’에 대한 소중한 통찰을 얻고 육아 전도사가 된다.
2년 전 비영리 육아 사이트 ‘배넷아이(beneti.com)’를 개설, 태교에서 취학 전까지 육아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일을 ‘기꺼운 마음’으로 하고 있다. 저자는 비즈니스 마인드라곤 전혀 없다는 핀잔을 받기 일쑤다. 회원이 27만명이나 되는데도 자기 돈 ‘꼴아박으면서’ 무료를 고집한다.
그런 저자도 사춘기엔 무척 불우했다. 별명조차 ‘귀순 용사’였다고 한다. 가족의 울타리 바깥에 방치된 채 세상을 향해 울분을 토로하는 어두운 성장기를 보내야 했다. 유서의 수신자조차 떠올릴 수 없어서 자취방 아줌마 앞으로 한 줄짜리 유서를 쓰고 자살을 기도했을 정도였으니, 가족과 사회로부터 소외된 그야말로 ‘어둠의 자식’이었던 셈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아버지의 삶을 반면교사로 삼아 ‘엄부(嚴父)’는 되지 않겠노라고 다짐한다. 그리고 두 딸을 기르면서 늘 대화로 소통한다. 아이가 몇 반인지, 어떤 친구랑 친한지, 요즘 고민이 뭔지 등 지극히 평범한 것들 속에서 아이들에게 기억될 수 있는 ‘사랑’을 나누고자 한다.
과연 자녀 친구 이름을 줄줄 댈 수 있는 아빠가 몇이나 될까. 초등학교 1학년짜리 초보 학부모인 필자의 경우 여태껏 아이 짝꿍 이름도 모르는 한심한 수준이라는 자각이 퍼뜩 스쳤다. 저자는 말한다. “아빠의 자리를 찾아주는 일은 남편, 아내, 아이가 모두 승리자가 되는 윈윈 게임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
한편 ‘풀타임 아빠의 괴짜 가족 일기’라는 부제를 단 『아빠와 작은 악동들』은 가족 구성 자체부터 예사롭지 않다. 저자인 미하엘 크나이슬러 집안의 식구는 6명이다. 저자는 결혼한 적은 없지만 두 명의 여자친구에게서 세 명의 아이를 낳아 길러왔는데, 한 차례 결혼 후 이혼해서 아들을 키우는 아내를 만나 지금의 가족을 이루었다. 이쯤되면 독일에서조차 흔치 않은 가족 구성인 일명 ‘짬뽕 가족’의 한 사례인 셈이다.
그러나 이 책은 결코 칙칙한 분위기를 자아내지 않는다. 어느 자식 할 것 없이 하나의 인격체로서 아이들과 대화하고 관찰하는 저자의 섬세한 육아법이 자연스럽게 문장에 녹아 있다. 양심적 병역거부자로서 여자친구와 약혼한 제이미, 자의식이 강한 딸 클라라, 몽상가로 통하는 새미, 무엇이든 기록하기를 좋아하며 세계탐험가가 되기를 꿈꾸는 에밀, 독립심이 강한 아내 우아르다 등이 협연하는 이들 가족의 교향곡은 여느 평범한 가족의 일상과 다를 바 없는 잔잔한 울림을 준다. 무엇보다 이들 가족이 행복한 삶을 사는 제1원칙은 ‘열린 대화’와 ‘허용의 한계’에 대한 가족 간 합의 과정에 있다. 자기 기준에 억지로 아이들을 짜맞추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기다림의 미학을 실천하는 것이다. 가령 세계탐험가를 꿈꾸는 에밀에 대한 진술은 좋은 사례이다. “그러나 세계탐험가가 되려는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뿐이다. 유치원에서 벗어나는 것. 그것도 최대한 빨리.”
낮은 출산율과 높은 이혼율로 인해 가족의 의미에 대해 진지한 사유가 필요한 시점이다. 두 권의 책은 자녀에 대해 우리네 사회의 고질적인 조급증을 버리고, 무엇이 아빠 역할 모델인지에 대한 자연스러운 사유로 이끄는 아빠학 텍스트이다. 부모가 되었으면 어떡하든 오래도록 자녀들과 함께하면서 기억될 수 있는 사랑의 기억을 심어주어야 한다는 진술이 귓전에 맴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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