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꼬가 일년동안 겪는 학교생활과 친구들의 이야기 를 중심으로 가정과 사회 국가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사건들을 기록한 일기형식의 이야기입니다. 친구들, 부모와 가난한 사람들 사이에 사랑이 가장 중요함을 조국과 민족에 대한 사랑도 중요함을 일깨워 줍니다.
에드몬도 데 아미치스 (Edmondo De Amicis, 1846∼1908)
데 아미치스는 1846년 이딸리아 오네리아에서 태어나육군사관학교와 군사아카데미를 졸업하고이딸리아 통일 전쟁에 참여했으며, 그 후 작가와신문 기자로 활약하며 많은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참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군대 생활」 「추억들」외에 특파원으로 일하며 발표한 기행문에「스페인」 「파리의 추억」 「모로코」등이 있습니다. 어린이 교육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인 책으로「선생님의 소원」 「노동자의 여선생님」 「모든 이들의 마차」등이 있습니다.
-엔리꼬와 친구들
[1] 10월
1. 개학날
2. 우리 선생님
3. 불행한 일
4. 깔라브리아에서 온 소년
5. 내 친구들
6. 용기 있는 행동
7. 이학년 때 담임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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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1월
1. 굴뚝 청소부
2. 위령의 날
3. 내 친구 가르로네
4. 석탄 장수와 담임 선생님
5. 내 동생의 담임 선생님
6. 우리 어머니
7. 내 ？구 꼬렛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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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2월
1. 장사꾼
2. 허영심
3. 첫눈 온 날
4. 꼬마 벽돌공
5. 눈뭉치
6. 여선생님들
7. 다친 사람의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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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월
1. 임시 선생님
2. 스따르디의 책장
3. 대장장이의 아들
4. 멋진 방문
5. 빗또리오 에마누엘레의 장례식
6. 학교에서 쫓겨난 프란띠
7. 조국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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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우리 선생님
오늘 아침부터는 새 선생님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교실에 들어갔을 때 선생님은 이미 자리에 앉아 계셨는데 작년에 선생님이 가르친 학생들이 지나가다가 인사를 하려고 가끔씩 교실 문에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뻬르보니 선생님."
어떤 학생들은 교실로 들어와 선생님 손을 만지고 달아났습니다. 학생들은 선생님을 아주 좋아하고 선생님과 함께 다시 옛날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것 같았습니다.
"잘 있었니?"
선생님도 답례 인사를 하셨습니다. 학생들이 손을 내밀면 악수를 하셨지만 얼굴을 쳐다보지는 않으셨습니다. 인사를 하면서도 이마 위에 곧은 주름살이 박힌 선생님의 표정은 심각했습니다. 창 쪽으로 몸을 돌려 앞집 지붕을 바라보기도 하셨습니다. 학생들의 인사가 기쁜 게 아니라 오히려 그 때문에 괴로워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잠시 후 선생님은 우리를 하나하나 쳐다보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