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소나기'의 작가 황순원이 쓴 동화를 아름다운 그림동화로 만든 책이다. 이 책에는 모두 세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첫번째 단편 <골목 안 아이>는 길을 잃은 고양이 새끼를 주워다 기르는 한 아이가 겪는 마음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고, 두번째 단편 <산골 아이>는 가난한 깊은 산골의 소년이 도토리를 먹으며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여우 이야기를 듣고 어린이다운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모습을 정감어린 이야기로 들려주고 있다. <달과 발과>는 1964년 2월 '현대문학'에 발표된 단편으로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 여행을 시작하고 미끼에 걸려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스스로의 삶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그림 - 정혜정 - 대학에서 회화를 가르친다. 어린이책에 처음으로 그림을 그렸으며 앞으로 더 많은 작품으로 어린이들과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
저자 - 황순원 - 1915년 평남 대동군에서 장남으로 태어나 일본 와세다 대학 영문과를 졸업하셨으며 극예술 연구단체인 <학생예술좌>를 창립하여 <삼사문학> 동인으로 참가하며 시와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하였다. 와세다 대학 영문과에 입학했으며, 대학 졸업 후 첫 단편집 『늪』을 간행했고 『기러기』, 『황노인』, 『독짓는 늙은이』등 다수 작품을 탈고하였다. 해방후 서울중고등학교에 취임했고, 그 후로 많은 소설을 발표했다. 서울 경희대 문리대 교수로 취임해 정년퇴직까지 경희대에 재직하였으며 2000년 9월 14일 별세했고 사후에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카인의 후예』로 아시아 자유문학상, 『나무들 비탈에 서다』로 예술원상, 『신들의 주사위』로 대한민국 문학상, 인촌문화상을 수상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