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는 절대로 휘파람을 불지 마세요! 소풍 때문에 설레어 잠 못드는 오누이. 오빠가 휘파람을 불자, 동생은 밤에 휘파람을 불면 안된다고 오빠를 나무랐어요. 잠시 뒤, 누군가 베란다 유리문을 톡톡 두드리더니 수상쩍고 지저분한 고양이가 불쑥 나타났어요. 오누이는 낯선 고양이와 함께 묘한 하룻밤을 보내게 되지요. 그런데 다음 날, 고양이는 온데간데없고 소풍 배낭에 있던 과자까지 사라졌어요! 과연 고양이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다카도노 호오코 일본 하코다테 시에서 태어나 도쿄여자대학교에서 일본문학을 전공한 뒤, 기발한 재치와 유머가 묻어나는 많은 어린이책을 썼습니다. <한밤중의 고양이 손님>은 깊은 밤에 낯선 고양이가 불쑥 찾아오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작품입니다. 옛날부터 내려오는 속담을 바탕으로 한 기발한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만의 순수함을 듬뿍 느낄 수 있습니다. 호오코는 <괴상한 숲으로 가자>와 <장난꾸러기 할머니>로 보노이시 유소년 문학상, <시계판의 집> <11월의 문>으로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을 받았으며, <우리들의 모자>로 아카이도리 문학상과 쇼가칸 아동출판문화상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쓴 작품으로는 <진지한 씨와 유령 선생> <단추 위의 접시> <내 머리가 길게 자란다면> <꼬마 할머니의 비밀> <호동이랑 호동이랑> 들이 있습니다.
나가노 히데코 (그림) 일본 에히메 현에서 태어났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며 직접 쓰고 그린 그림책 <아빠 엄마>로 제1회 일본 그림책상을 받았고, <세토 내해의 타이코 씨>로 다시 같은 상을 받았습니다. <한밤중의 고양이 손님>에서는 특유의 먹선으로 고양이의 표정과 몸짓을 귀엽고 실감 나게 묘사한 것은 물론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까지 잘 그려냈습니다. 그린 작품으로는 <등을 쭉!> <야, 생선이다!> <나도 친구가 있었으면> <엄마가 엄마가 된 날> <아빠가 아빠가 된 날> 들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