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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헌책]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2 - 사랑의 테마로 읽는 신화의 12가지 열쇠 [재고: 2 권] |
|   사랑의 테마로 읽는 신화의 12가지 열쇠
아득한 옛날, '사랑'은 어떠한 모습이었을까. 신화 속에는 그 옛날 도덕이 자리잡기 이전, 인간의 마음과 사랑의 여러 모습들이 꿈틀거린다. 어떠한 금기도 없다. 어떠한 윤리적 잣대로도 재단되지 않는다.
이제 '사랑'의 코드로 인간 안에 흐르는 천가지 만가지 마음을 들여다보자. |
 이윤기
소설가이자 번역가, 신화학자.
우리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이윤기는 45만 부가 팔린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로 일약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되었다. 197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에 [하얀 헬리콥터]가 당선하면서 문단에 나온 그는 저서로 장편소설 ?<하늘의 문> <사랑의 종자> <뿌리와 날개>, 소설집 <하얀 헬리콥터> <나비 넥타이>, 산문집 <무지개와 프리즘> <어른의 학교> 등이 있다.
역서로는 <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변신 이야기> <그리스인 조르바> 등 2백여 권이 있다.
1991년에 도미, 2000년 6월까지 미국 미시건 주립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객원교수(비교문화)로 재직했다. 1998년 중편소설 [숨은 그림 찾기]로 제29회 동인문학상, 2000년 한국번역가상을 수상했고 소설집 [두물머리]로 제8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
 - 들어가는 말
- 잃어버린 "반쪽이"를 찾아서/ 인간아, 인간아/ 상징은 도끼자루다
1. 제1장 이루어져서는 안 되는 사랑
2. 제2장 사랑해선 안 될 사람
3. 제3장 "도마뱀"을 잡아라
4. 제4장 레스보스 섬 사람들
5. 제5장 오이디푸스, "너 자신을 알라!"
6. 제6장 엘렉트라, 피로써 피를 씻다
7. 제7장 테레우스, 사타구니로 무덤을 파다
8. 제8장 나르키쏘스, "자기"를 너무 사랑하다
9. 제9장 "코스모스"를 위한 "카오스"
10. 제10장 {로미오와 줄리엣}이 어디에서 왔는가 하면
11. 제11장 바이런, 위험해요
12. 제12장 포모나, "때"를 잘 아시는군요?
- 나오는 말 -달리지 않으면 넘어진 |
 휘아킨토스, 꽃으로 피어나다
미국 작가 토머스 벌핀치는 아폴론과 휘아킨토스 이야기를 다음과 같이 들려준다.
아폴론은, 휘아킨토스라는 청년을 유별나게 사랑했다. 아폴론은 이런저런 운동을 하러 다닐때도 이 청년을 데리고 다녔다. 고기 잡으로 갈 때는 이 청년에게 그물을 들게 했고, 사냥하러 갈 때는 청년에게 사냥개를 몰게 했다. 심지어는 산으로 소풍을 갈 때도 이 청년을 뒤따르게 했다. 아폴론은 이 청년 때문에 그 잘 켜던 수금이나 그 잘 쏘던 활 같은 것도 돌아다보지 않았던 것이다.
어느 날, 이 둘은 원반던지기를 했다. 아폴론은 원반을 들고 머리 위로 한 바퀴 돌리고는 멀리 던졌다. 휘아킨토스는 원반이 날아가는 걸 보고 있다가 자신도 모르게 흥분하고 말았다. 그는 아폴론이 던진 원반을 받으려고 달려나갔다. 자기도 빨리 던져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땅에 떨어진 원반은 되튀어 휘아킨토스의 이마를 때리고 말았다. 휘아킨토스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아폴론은 휘아킨토스만큼이나 창백해진 얼굴로 청년을 끌어안고는 상처에서 흐르는 피를 멋게 해보려고 애쓰는 한편, 청년의 몸을 떠나는 생명을 붙잡아들이기 위해 이 수단 저 방법을 다 써보았다. 그러나 하릴 없는 일이었다. 휘아킨토스의 상처는 약초로도 고칠 수 없을 정도로 깊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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