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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헌책] 부시 행정부와 북한 - 위기의 한반도 어디로 가고 있는가 (KISON REPORT 1) [재고: 2 권] |
|   | 이 책은 국제정치학도 외교관계론도 아니다. 학술적인 전문 용어라고 해야 책을 통틀어 몇 마디 되지도 않는다. 어디 가서 북 · 미 관계에 대해 학술적으로 한마디 아는 체 좀 하려는 사람에게는 접합하지 않은 책이다. 그러나 서로 전혀 싸움 상대가 되지 않을 것 같은 북한과 미국이 도대체 왜 저토록 으르렁거리며, 뭐가 문제여서 그러는지, 어떻게 티격태격하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 한 번쯤 궁금증을 가져본 사람에게는 잘 간추려진 참고서가 될 수 있다. |
 이흥환
1958년 서울 출생. 성균관대 철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시사저널> 기자(1989~1997), <시사저널> 베이징 특파원(1995~1997),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 시거 아시아 연구센터 객원연구위원(1997~1998)을 지냈으며, 현재 미국 워싱턴의 인터내셔널센터 KISON 프로젝트 선임편집위원으로 있다. |
 - 머리말
[1] 미국은 대북 관계 개선을 원치 않는다
1. 북한의 미사일 실험을 어떻게 중지시킬 것인가?
2. 북한은 정말 부랑국인가?
3. 북한에 대한 여섯 가지 잘못된 통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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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위협하는 건 북한이 아니라 미국
1.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어떻게 종식시킬 것인가
2. 북한 미사일 : 얼마나 위협적인가?
3. 이젠 한국을 떠날 때인가?
.....
[3] 부시 행정부가 해야 할 일
1. 부시 행정부와 북한
2. 조엘 위트와의 대화
[4] 북한은 변했고, 변하고 있다
1. 붕괴를 극복한 북한 : 변한 것과 변하지 않는 것
2. 케네스 퀴노네스와의 대화
[5] 페리 프로세스에서 '악의 축'까지
1. 부시 행정부와 북한 : "대북 정책은 없다"
2. 조지 W. 부시, 누구인가 1 : 카우보이 잭슨주의자
3. 한반도를 흔드는 워싱턴 사람들 : 부시의 외교 안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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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한국을 떠날 것인가?
북 ·미 협상의 배경
북한 지도자 김정일은 지난 2002년 봄, 1945년 한반도 분단 이후 처음 열린 남북 정상 회담에서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을 만남으로써 세계를 놀라게 했다.
2000년 6월 평양 정상 회담은, 때가 되면 남북 연방과 통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남북 관계 해빙의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남북 화해가 얼마나 진척되고 얼마나 빨리 진행될 것인지는 그 대강이 미국이 한반도에서의 역할을 수정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특히 주한미군의 규모와 성격을 변경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에 달려 있다.
북한이 갑작스레 태도를 바꾼 것에 대해 일반적으로 평양이 서울의 경제 지원을 애타게 원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북한이 한국의 경제 지원을 원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 한 가지만으로는 북한이 새롭게 외부 세계로 시각을 돌린 것을 설명하기 힘들다. 남북 정상 회담이 왜 그 시점에 이루어졌으며, 남북 화해가 지속될 것인지를 파악해 보기 위해서는, 평양과 서울의 관계뿐만 아니라 평양과 워싱턴의 관계 또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정일의 주된 목표는 한국전을 공식적으로 종식시키는 평화 정착과 더불어,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미국과의 관계를 정상화시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이 잠가 놓은 지원의 자물쇠는 물론 일본, 서부유럽, 세계은행의 지원 자물쇠를 풀기 위해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휴전선의 군사 대치 상황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워싱턴과 평화 관계를 정착시키는 것이다. 휴전선에서 분쟁이 일어날 경우 언제든 화해는 무너질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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