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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헌책] 흰 비너스 검은 비너스 - 프랑스 문학 속의 매혹의 여인들 [재고: 1 권] |
|   | 프랑스 문학을 낳게 한 불멸의 뮤즈들! 선정적인 몸매과 뇌쇄적인 눈길로 남자를 파멸에 이르게 한 치명적 사랑의 검은 비너스! 비탄의 수렁에 빠지 영혼을 빛의 세계로 이끌어 올린 흰 비너스! 이 책은 시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운명적 여인들이 시대의 변천에 따라 어떻게 문학 속에 투영되어 나타나는가를 깊이 탐색한다. 프랑스 낭만주의의 거장 라마그틴느, 네르발, 뮈세에서 시작하여 상징주의의 대명사 보들레르와 베를렌느를 거쳐서, 새로운 에스프리의 입체주의와 초현실주의를 각각 대표하는 아폴리네르와 엘뤼아르로 이어지는 눈부신 사랑의 역사! |
 저자 - 이가림
- 1943년 만주 출생. 성균관대 불문과 및 동대학원 졸업. 프랑스 루앙대학 불문학박사. 1966년 <동아일보> 신촌문예 시 당선으로 문단 데뷔. 정지용문학상, 편운문학상, 후광문학상 수상. 파리7대학 객원교수, 한국불어 불문학회 회장 역임. 현재 인하대 불문과 교수. |
 | 엘비르라는 이름의 신비 - 라마르틴느의 여인들 영원한 사랑의 환상과 환멸 - 네르발의 여인들 변덕스런 사랑의 숨바꼭질 - 뮈세의 여인들 매혹적인 향기의 꽃들 - 보들레르의 여인들 미친 영혼에 파인 깊은 상처 - 베를렌느의 여인들 지워지지 않는 사랑의 실루엣 - 아폴리네르의 여인들 삶의 길을 여는 사랑의 힘 - 엘뤼아르의 여인들 |
 이 시는 일련의 잔느 뒤발 시편 가운데 출발점에 놓이는 것으로, 보들레르의 관능적 사랑의 노래가 단순한 육체적 쾌락의 표현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흑백 혼혈녀의 훈훈한 젖가슴 냄새가 이국적인 열대의 나라를 환기시키고, 더 나아가서 바닷가의 언덕, 풍요롭고 게으른 섬, 타마린드 향기와 뱃노래가 뒤섞이는 조화로운 몽상의 세계에까지 확산되어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훈훈한 그대 젖가슴의 냄새'는 말할 것도 없이 잔느의 채취를 가리키는 것이지만, 이 후각적인 요소가 시각적 영상(행복의 바닷가가 눈앞에 펼쳐진다)에 결부되고, 다시 여러 시각적 영상들(게으른 섬, 야릇한 나무, 몸매 날씬한 남자와 순진한 눈매의 여자, 돛, 돛대 등)이 후각적 요소인 타마린드의 초록빛 향기를 매개로 하여 청각적 요소인 '뱃사공의 노랫소리'에 연결된다. 더구나, 그 뱃가공의 노랫소리가 '영혼속에서 뒤섞인다'고 함으로써, 물질적인 것이 정신적인 것과 융화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p.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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