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저학생을 위한 장편 창작동화이다.
찰랑이는 천방 지축 개구리 뛰듯 뛰듯 애랍니다. 엄마가 한 마디 하시면 두 마디 말대구하고, 꼬집기라도 할라치면 '오 마이 갓!'하면서 팔짝 달아나요. 그리고 뭐든 자기 맘대로 하고 싶어하죠. 엄마도 선생님도 절대 못 말려요. 여러분도 이 동화를 읽으며 생각해 보세요. 나는 우리의 주인공 찰랑이와 얼마나 닮았나요? 그렇담 혹시... 여러분도 '오 마이 갓 공주'나 '오 마이 갓 왕자'가 아닐까요?
소중애
<아동문학평론>지에 동화 추천을 받고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해강아동문학상, 한.중 작가상, 어린이가 뽑은 작가상, 충남문학대상 등을 수상하였고, 현재 천안 구성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작품으로는 <개미도 노래를 부른다>,<윤일구 씨네 아이들>,<햄스터 땡골이의 작은 인생 아이들>,<천사와 드래곤>,<사라을 파는 벼룩시장> 등이 있다.
이진경 (그림)
동덕여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출판미술가협회 및 그림 두루마리 회원이며, 현재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마법의 돌>,<구두 수선공과 요정>,<거인과 콩나무> 등이 있다.
1. 평화로운 아침
2. 머리 빗기
3. 관수 엄마
4. 외출 준비
5. 갈비 소화시키기
6. 머리 자르기
7. 외할머니 오시는 날
8. 한밤의 울음소리
9. 편지
10. 같은 편
11. 호주로 떠난 어른들
12. 트림
13. 집안 분위기
14. 싸움
15. 유미 엄마
16. 고자질
17. 비밀
18. 재홍이네 식구들
19. 삼겹살 파티
20. 활기찬 일들
21. 엄마 사랑해요
호주로 떠난 어른들
그러고 난 뒤 매일매일 찰랑네는 바른 생활 시간 같았어요.
"어머니, 안녕히 주무셨어요?"
엄마의 공손한 인사로 하루가 시작되었어요.
그리고 엄마, 아빠가 찰랑이 방까지 오셔서
"어머니, 안녕히 주무세요."
그렇게 인사하는 것으로 하루가 끝났어요.
엄마와 할머니는 나날이 사이가 좋아지시는 것 같았어요.
두 분이서 함께 미용실에 가서 염색을 하시고 보랏빛으로 코팅도 하셨어요.
"어머니, 이십 년은 젊어 보이세요."
"정말 그런 것 같구나. 역시 네 말 듣기를 잘했어."
엄마와 할머니가 짝짜꿍이 된 다음부터 찰랑이는 외돌토리가 되었어요.
외돌토리가 되었으니 별 수 있나요. 찰랑이는 학교 갔다 오면서 관수네 집에 가서 놀다 오곤 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