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건의 퓨전 무협 판타지 장편 소설 <천령> 제 6권 "마지막 전투"편. 사랑이란 감정. 그건 나에게 너무 낯선 감정이다. 심장이 아릿한 느낌, 오히려 이 느낌이 두렵다. 차라리 혼자인 것이 좋았고, 언제나 그랬으니까. 가상현실게임 스피릿츄얼 소울. 리얼판타지 속에서 새로운 나를 창조했다. 사소한 것에도 즐거워하는 밝은 성격과 이기적이고 바람둥이 기질이 다분한 천령으로…. "큭큭큭, 웃기지 마라. 넌 어둠이다." 그런데 언제부터 들리는 조소에 찬 목소리. 봉인돈 어둠, 그것은 악령이며 또 다른 나였다. 그때서야 나는 깨달았다. 그래, 난 어둠이다.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어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