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은 나비와 호박과 토끼 같은 온갖 곤충과 식물, 동물들과 이야기를 원한다. 『아기개미와 꽃씨』는 벌레와 물고기 등주인공들이 모두 곤충과 식물과 동물들이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이 때로는 아기개미가 되었다가 때로는 꽃씨가 되었다가 때로는 봉숭아가 되어 보는 즐거움을 맛볼 것이다. 또한 그것에만 그치지 않고, 그 속에 담긴 사랑과 우정, 인내, 용서 등도 함께 느끼게 될 것이다.어린이들은 나비와 호박과 토끼같은 온갖 곤충과 식물, 동물들과 이야기를 합니다. 어린이들은 벌레와 물고기를 만날때면 먼저 다가가 말을 겁니다. 그러면 벌레와 물고기도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둘은 서로 친구가 됩니다.
『아기개미와 꽃씨』는 벌레와 물고기들이 들려준 이야기 15편이 실려있습니다. 이 동화집의 주인공들은 모두 곤충과 식물과 동물들입니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이 때로는 아기개미가 되었다가 때로는 꽃씨가 되었다가 때로는 봉숭아가 되어보는 즐거움을 맛볼것입니다. 또한 그것에만 그치지 않고, 그 속에 담긴 사랑과 우정, 인내, 용서 등도 함께 느끼게 될것입니다.
조장희
1939년 충북 청원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
했다. 196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동시가 당선되어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세종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등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장편동화 <괭이 씨가 받은 유산>과 동화집 <해를 삼킨
이무기>등이 있습니다.
함박눈이 펑펑 내린 뒤, 마당가 배나무 곁에는
눈사람이 하나 생겨났습니다. 푸른 솔잎 수염을 달
고 숯덩이로 박은 검은 눈이 아주 커다랗게 보였
습니다.
눈사람은 그 큰 눈을 부릅뜨고 여기저기 두리번
두리번 살폈습니다.
"쳇, 아무도 없잖아. 이런 세상이 무엇이 그리
재미있다고......"
살을 엘 듯한 매서운 바람만이 이리저리 눈가루
를 날릴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눈사람 곁에는 강아
지 한 마리, 참새 한 쌍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세
상은 죽음의 거리처럼 으스스하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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