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도 휴대 전화도 없던 50여 년 전, 그때의 어린이들은 어떻게 지냈을까요? 먹을 것이 남아돌아 음식 쓰레기를 걱정하는 요즘이지만, 수십 년 전만 해도 먹을 것이 없어 미국에서 구호물자로 보내온 우윳가루를 배급받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라디오도 동네에 하나 있을까 말까 한 가난한 시절이었지만, 그때의 어린이들은 친구들과 신나게 멱을 감고 넓은 벌판을 달음박질하며 생기 넘치는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지금과는 사뭇 다른 할아버지 할머니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회색빛 도시와 풍요로움에 익숙해져 있는 요즘 어린이들에게 일상의 따슬함과 자연의 푸르름을 전해 주기를 바랍니다.
김충경 강원도 영월에서 나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오랫동안 정부홍보만화를 그렸으며, 1993년에서 1998년가지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어린이날 포스터를 그리기도 했습니다. 한국아동문학연구회에 동시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고, 현재는 한국아동문학연구회의 만화분과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5] 농촌 풍경 1. 농번기와 엄마 2. 막걸리 3. 물지게 4. 동생 보기 5. 새 쫓기 6. 휴식 7. 한여름 밤 8. 금줄 9. 동생 10. 기다림 11. 똥지게 12. 생일 13. 할아버지 제삿날 14. 다듬이질 15. 이 빼는 날 16. 제비 17. 장날 18. 추수철 19. 눈 오는 날 20. 삳달 그뭄 21. 겨울 준비 22. 쇠죽 23. 실 감기 24. 메주 만들기 25. 다리미질 26. 겨울밤 풍경 27. 호롱불 밑에서 28. 변소가 멀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