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년별 수준에 맞춘 한국 명작 동화집으로 조대현, 박명희님을 비롯한 국내의 유명한 작가의 명작 동화를 만날 수 있다. 좋은 이야기는 어린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키워준다. 웃음이 있고, 감동이 있는 이야기 속으로 풍덩! 들어가볼 수 있을 것이다.
조대현 ㅣ 날아간 각시
박명희 ㅣ 난 이학년이야
윤수천 ㅣ 달이 생긴 이야기
장문식 ㅣ 아귀의 슬픔
소중애 ㅣ 미치와 치치 이야기
이슬기 ㅣ 임금님과 복숭아나무
김여울 ㅣ 밤 하늘이 된 까망이
정진채 ㅣ 아기소라게
원유순 ㅣ 별난 숙제
심후섭 ㅣ 키모와 바바
미치와 치치는 밥그릇 앞에 점잖게 앉아 어린 주인을 기다립니다. 어린 주인이 밥을 쏟아 줄 때까지 기다립니다. "미치. 치치. 밥. 밥." 미치가 먼저 밥을 먹습니다. 그 동안 치치는 얌번히 꼼짝도 않고 앉아 있습니다. "치치치." 영노가 꼬리를 잡고 흔들어도 꼼짝하지 않습니다. 미치가 혀끝으로 입가를 핥으며 밥그릇 앞을 물러났습니다. 딱 반만 먹었습니다. 이번에는 치치가 밥을 먹습니다. 조용히, 아주 조용히 밥을 먹습니다. 영노는 미치의 목을 안고 흔들었습니다. 미치는 혀로 어린 주인의 얼굴을 핥았습니다. 영노는 깔깔깔 웃었습니다. -P. 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