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열정을 위해 바친 삶, 이것이 오노 요코의 삶의 원칙이다. 한 치의 망설임도 타협도 없이 그녀는 극단적인 삶을 선택했다. 존레논의 아내로 세상의 주목과 비난을 한 몸에 받았고, 전통적 형식을 과감하게 던져 버렸던 예술가.
그녀는 플럭서스와 다다이즘, 해프닝을 실험하였다. 그녀의 예술은 거칠고 특이했지만 시적이고 유머가 담겨 있었다. 그녀가 지닌 재능과 특이한 성격은 질투와 공격의 대상이었다. 그녀는 오랜 세월 비틀즈를 해체시킨 주범이었고 요부이자 마녀였다. 하지만 그녀를 향한 이런 오해의 시선이 변화되고 있다. 보수적인 신문조차 인정할 정도로 그녀는 이제 독립적인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녀는 전통적인 의미의 혁명가다. 이제 그녀에게 돌아가야 할 마땅한 존경과 인정이 제 길을 찾아가고 있다.
클라우스 휘브너
시인이지 소설가로 유명 잡지에 혁신적인 작가 및 음악가들에 과한 평론 및 전기를 기고하였다. 현재 클레버에 살고 있다.
- 서문 / 얼음판 위의 삶
[1] 1933년에서 1966년까지
1. 대양의 아이
2. 고통스러운 어린 시절
3. 자유를 맛보다
4. 플럭서스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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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966년에서 1980년까지
1. 런던에서의 새 출발
2. 요코와 존이 Yes라고 말하다
3. 존 레논의 후원
4. 반쪽 짜리 물건들과 나머지 반쪽
....
[3] 1980년에서 현재까지
1. 삶은 계속된다
2. '음악은 나의 구세주였다'
3. 청동기 시대
4. 몰렉 뉴욕
....
천장화 Ceiling Painting (159 P)
그곳에 씌어 있던 작은 글자 'Yes' 는 출발 신호와 같은 것이었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다가가기 위해 내디딘 머뭇거리는 첫걸음과 같은 것이었다. 존은 오노 요코라는 인물을 이해했고 높이 평가했다. 모든 것이 예술이 되었다. 모든 문맥에서 찢겨져 나와 천장 밑 제법 높은 곳에 자리를 잡은 이 낱말은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존재하였다. 시간 적으로도 공간적으로도 논리를 필요로 하지 않았으며, 합리성을 벗어나 있으면서도 아주 합리적인 의미를 가졌다. 'Yes'는 선불교에 뿌리를 내린 감성적인 의미 찾기를 시도한다. 다시 말해 해석을 완벽하게 거부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사물의 내용을 찾아 헤매는 과정이다. 자신의 상황을 곰곰 생각하고 절대적인 긍정을 통해 상황을 변화시키라고 요구하는'Yes'라는 낱말의 울림에는 자기 인식과 깨달음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다. 글자를 읽고 사다리를 다시 내려온 사람은 이 예술 작품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된다. 더불어 한 단면을, 그가 가진 세계의 단면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된다. 이 작품의 의미는 관찰자가 자기 개인의 생활 방식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다. 이는 "복잡성이 존재하지 않음을 통해서, 정신의 완벽한 휴식 상태로 인도하는 진공 상태를 통해서"비로소 가능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