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로 읽는 서양문명사. 세 사람의 대화를 통해 역사의 중요한 주제를 소개하고 세계사의 커다란 흐름을 체계있게 전하고 있는 책. 격변,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코페르니쿠스의 혁명, 종교개혁, 그리스도교와 교회등 12개 장으로 엮었다. 전 6권.
막스 크루제 (Max Kruse)
1921년 11월 19일 독일의 쾨젠에서 태어났다. 바이마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예나 대학에 들어갔지만 전쟁으로 학업을 마치지 못했다. 어머니의 뒤를 이어 인형 제작 사업에 전념하던 그는 1958년 여동생에게 가업을 물려주고 작가가 되기 위해 뮌헨으로 가 광고 카피라이터로 일하면서 어린이책을 쓰기 시작했다.
1965년 헤센 방송국에서 데뷔작 <사자가 풀려났네>를 드라마화하면서 작가로서의 역량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1969년부터는 <얼음나라에서 온 우르멜>을 시작으로 우르멜 시리즈를 잇달아 발표해 어린 독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 역자의 글
[1] 다섯째 날 - 새로운 시대의 도래
1. 격변
2.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3. 교황의 로마
4. 코페르니쿠스의 혁명
5. 육지와 하늘의 대발견
6. 세상을 뒤흔든 사상과 발명
7. 변화하는 세계
8. 경제
9. 종교개혁
10. 광기와 신앙의 폭발
11. 그리스도교와 교회
12. 한밤중
- 부록
1. 찾아보기
2. 연표
정신을 마비시키는 마술
세넥스의 말이 다시 이어졌다.
"중세를 떠나기 전에 상당히 복잡한 현상에 대해서 일러두고 싶은 게 있는데..."
"그게 뭔데요?"
"아주 넓은 의미에서 신앙의 문제라고 할 수도 있겠짐나, 단순히 종교만이 아니라 미신, 미녀 사냥, 종교개혁, 로마로부터 점점 분리되어 나오는 그리스도교를 전부 아우르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지. 그걸 다 이야기하자면 밤을 새워도 모자랄 게다. 그래서 이른바 '중세의 어둠'에 국한시켜서 이야기해 볼까 하는데..."
"왜 '어둠'이라는 말을 쓰는 거죠? 중세에도 태양은 환하게 빛났잖아요. 중세가 얼마나 눈부시고 찬란한 시대였는지 우리가 여행을 하면서 두 눈으로 목격하지 않았나요? 전 그런 글을 읽으면 도무지 납득이 안 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