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리스벳 부르거는 우리 마을에서 40년 동안 산파로 일했었다. 이곳에는 매우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소작농과 대지주, 노동자와 수공업자, 의사와 약사 등 여러 직업의 종사자들, 관리자에서 산림 감독관에 이르는 공무원들이 이곳을 구성하고 있다. 내가 이 일을 시작하기 10년 전부터는 이곳에서 15분 거리에 큰 공장이 들어서고 근로자들의 주택 단지가 조성되면서 우리도 산업화로 인한 혜택을 누리게 되었다. 이곳에서 산파로 살아가는 동안 나는 많은 일을 겪었다. 그리고 그때마다 중요한 일들을 기록해 두었는데 이제부터 그것들 중 몇가지를 이야기하려고 한다. 그것은 그 당사자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교훈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