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오랫동안 자연의 섭리라는 명분으로 그것도 시리즈 형태로 풍경을 찍어왔다. 그런데 이 사진들이 말하는 섭리는 자연의 대 장관이나 찬란한 진경산수 혹은 자연의 완벽한 시각적 재현으로서 미적 예찬이 아니다. 그것은 정반대로 자연의 질서와 조화를 말하는 보다 근원적인 자연의 섭리이다.
이종만 1946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1976년에 사진에 입문하였다. '바닷가의 24시','누드','풍경','섭리' 등 15회의 개인전을 갖고, '사진가 8인의 시각전','한국 현대사진의 흐름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사진집으로는 <사람들>을 출간했고, 예술의전당, 동강사진박물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강원사진상과 강원도 사진문화상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