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인 저자 스스로가 겪은 환제 체험을 토대로 마지막 한 페이지까지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는 불임치료 가이드북. 환자로서 체험한 경험과 불임으로 고민하는 많은 분들을 후원한 경험을 토대로 하여 보다 자연스러운 임신을 향해 나아가는 접근방법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의사인 저자 스스로가 무리가 가지 않는 불임 치료를 강조하면서 임신과정을 과학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지은이 ㅣ 호조 이사오 도쿄 고마에 클리닉 원장, 의학 박사. 1987년 히로마에대학 의학부를 졸업했다. 도쿄도 내의 병원에서 2년간 내과 연수 후 1989년 6월부터 1990년 9월까지 독일 정부 국비유학생으로 프라이부르크 대학병원 및 마크스 프랑스 면역학연구소에 유학, 도쿄대학 대학원 의학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도쿄의과대학 난치질환연구소를 거쳐 1999년 고마에 클리닉을 개원했다. 내과진료와 함께 불임부부에 대한 카운슬링을 실시하면서 그 중간치료 과정에서 수많은 임신사례를 경험했다.
한국의 독자 여러분께
프롤로그
둘이서 할 수 있는 타이밍법
당신은 어떤 임신을 원하는가
인간은 임신이 잘 안 되는 생물이다
난자와 정자는 이렇게 만난다
'타이밍법'이란?
기초체온표와 배란일
......
보다 자연스러운 임신을 위한 중간치료
임신을 위한 중간치료란
그래도 임신은 신비스럽기만 하다
한약은 듣는 사람에게는 상당한 효과를 나타낸다
배란유도제란?
......
불임치료를 받을 때
스텝 업과 세컨드 오피니언
남서으이 검사에 대해
인공수정을 권유받았다면
고도생식의료로 나아가는 분을 위한 조언
......
임신 요령
임신이 잘 되는 사람, 그렇지 않은 사람
책이나 인터넷을 활용하는 방법
의료기관은 어떻게 선택하면 되는가
불임치료 신드롬에 걸려 있지는 않은가
......
에필로그
부록
불임치료가 커다란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동반한다는 사실은 경험한 많은 사람들의 호소를 들어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불임치료가 불임을 더욱 악화시키는 '불임치료 불임'이 되는 경우도 많다. 나는 '아기를 갖고 싶다'는 요구가 곧바로 '불임치료'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 장에서는 '보다 자연스러운 임신을 위한 중간치료'의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겠다. 이 중간치료는 '아기를 갖고 싶다'와 '불임치료' 사이에 있는 베이스 캠프로서의 역할을 맡는다. 그리고 지금까지 많은 여성들이 이 중간치료에 의해 임신했다. 지금까지는 자연임신을 더욱 확실하게 하기 위한 타이밍법에 대해 소개했다. 여기서 소개하는 중간치료도 기본은 타이밍법에서 출발한다. 그와 더불어 기초체온표나 혈액검사에서 더 나아가 중간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몸을 보양시키기 위한 한방약, 혹은 약물에 의한 배란유도제 등을 사용한다. -p. 53-
<< 불임치료 너무 서두르지 마라 >> [대한매일신문 / 최 여경 기자]
왠지 불임치료가 꺼려지는 부부,불임치료는 받고 있지만 아기가 생기지 않는 부부,더이상 불임치료를 받고 싶지 않은 부부….이런 부부라면 한번쯤 접해봐야 할 책이 나왔다.
일본의 도쿄 고마에클리닉 원장인 내과의사 호조 아사오가 자신이 경험한 4년간의 불임치료와 많은 사례를 토대로 쓴 ‘임신레슨’.저자는 이 책을 통해 아기를 갖고 싶지만 임신이 되지 않는 사람에게 불임치료만이 유일한 방법은 아니라며,무분별한 체외수정보다는 자연스럽게 불임을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일정기간 동안 부부관계를 가졌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았다고 불임으로 단정짓는 것은 피하라고 저자는 말한다.임신이라는 것은 부부 주변의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잘 되기도,안 되기도 하기 때문에 무조건 병원에 가서 불임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가 권하는 불임치료는 ‘3단계법’이다.부부는 가장 먼저 배란일에 맞춰 부부관계를 갖는 ‘타이밍법’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①기초체온표를 작성하고 ②배란일 검사약으로 배란일을 예측하며 ③배란일 전후로 부부관계를 많이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부부관계와 임신을 ‘의무’,‘목표’로만 이해하면 오히려 부부 사이가 어색해질 수 있으므로 여유를 갖고 자연스럽게 시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한약을 곁들인다면 더욱 효과가 있다.여성에게 한약은 기초체온을 안정시키고 임신하기 좋은 상태를 만들어준다.남성에겐 정자무력증과 희소정자증에 좋다고 전한다.
최소 6개월 이상 타이밍법을 실천했지만 임신이 안 된 경우에 비로소 병원을 찾아 2단계 ‘인공수정’,3단계 ‘체외수정’을 선택하도록 권유한다.최종단계인 체외수정의 경우도 임신율은 1회당 20∼25% 정도로 가능성이 낮으므로 마지막단계에서도 임신하지 못했다고 실망하지 말 것.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는 ‘스텝업’으로도 임신이 가능하지만 다시 타이밍법부터 시작하는 ‘스텝다운’을 통해서도 임신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가 덧붙이는 ‘유쾌한 임신 힌트’ 몇개. ①"불임 = 불행"이라고 괴로워하지 말고 덤덤하게 받아들일 것 ③임신을 위해 부부가 좀 더 가까워질 것 ③애정이 듬뿍 담긴 부부관계 ④서로의 파트너에 대한 정신적·육체적 지원을 아끼지 말 것.
<< 임신레슨 >>
불임치료 베이스 캠프를 설치한 오지랖 넓은 내과 의사 여기, 산부인과 의사도 아니면서 자신의 클리닉에 ‘불임치료 메이스 캠프’를 설치하고 보다 자연에 가까운 임신으로 가는 길에 동해해 주는 오지랖 넓은 내과 의사가 있다. 불임치료에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친 사람들은 우선, 자신들의 이야기를 성심껏 들어주는 의사가 있다는 사실에 잔뜩 위축되었던 심신을 풀어놓는다. 그러면 그는 먼저, 자신이 고안한 기초체온표를 기입하며 부부가 일정기간 편안하게 타이밍법을 시도해 보기를 권한다. 다음 단계는 임신하기 좋은 몸을 만드는 ‘중간치료’. 그는 한방약 복용, 불임 원인증상 개선을 위한 약제 병용 등을 적절하게 적용하는 자신의 중간 치료법을 일러 ‘아기를 갖고 싶다’와 ‘본격적 불임치료’ 사이의 베이스 캠프라고 부른다. 타이밍법과 더불어 내과적 어프로치라 할 수 있는 이 단계에서도 많은 커플들이 임신 보고를 해 오고 있다. 마지막 단계는 본격적 불임치료로 나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 산부인과 의사가 아닌 만큼 그는 이 단계까지 간 커플들에게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불임치료의 문제점과 고도생식의료의 상황을 일러주면서 신중하고 주체적인 선택을 위한 세컨드 오피니언을 제공하고, 좋은 의료기관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무분별한 체외수정에 경종을 울리며 당연한 귀결이지만, 그는 체외수정을 비롯한 오늘날의 고도생식의료 현실에 의문을 제기한다. 여성의 몸과 마음, 그리고 비용에 큰 부담이 되는 고도생식의료가 이전 단계에 대한 충분한 시도 없이 무분별하게 이루어지는 현실이 과연 바람직한가 하고 묻는다. 오는 7월 25일은 세계 최초의 체외수정 아기 루이스 브라운이 태어난 지 25주년이 되는 날이다. 마치 시험관 안에서 아기가 자라는 듯한 잘못된 이미지를 떠올리며 온 세계가 떠들썩했던 날로부터 4반세기가 지난 지금, 미국에서는 해마다 3만 5천 명, 유럽은 5~6만명, 이웃나라 일본은 1만명,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5천 명 가량의 체외수정 아기가 태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만 이미 100명의 아기 중 1명이 체외수장으로 태어나고 있는 셈이다. 수치가 말해 주듯 체외수정은 이미 시민권을 얻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1회 시술에 최소 3백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는 데 비해 성공률은 20~25% 내외로 낮고, 다태로 인한 태아 감축수술의 윤리문제까지 따르는 고도생식의료로 나아갈 때는 충분한 세컨드 오피니언과 주체적인 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저자의 주장은 모든 불임환자들이 새겨들어야 할 값진 조언이다. 그 모든 부담을 생각한다면 그 이전 단계에서 할 수 있는 보다 자연스럽고 부담이 덜 되는 노력들을 충분히 기울여 볼 일이라는 것이다.
읽은 뒤의 느낌이 개운한 불임치료책 이렇게 임신으로 가는 여러 선택의 갈래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 주는 저자가 책 전체를 통해 일관되게 전다하고자 하는 또 하나의 메시지는 불임을 너무 무겁게 받아들이지 말자는 것. 의사들은 대체로 불임인 사람들에게 포기하지 말라, 열심히 해보자고 말하지만 저자는 그런 코멘트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한다. 스트레스를 강하게 느끼는 환경에서 열심히 해보자고 말해봐야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 저자의 경험으로는 마음이 앞서면 오히려 임신은 멀어지고, ‘불임치료 불임신드롬’에 빠져 무엇을 위한 불임치료인지 알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때문에 저자는 이 책 또한 필요한 부분을 한 번 훑어본 후에는 눈에 띠지 않는 책상서랍에 넣어두라고 권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아기가 생기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불임치료로부터 은퇴하는 결단도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불임치료의 중단이 곧 아기를 포기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체외수정까지 갔다가도 자연적인 방법으로 임신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만큼 부부가 자연스러운 사랑 안에서 아기를 얻을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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