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10대가 되면 부모는 불안감과 실망감을 느낀다
자녀가 10대가 되면 부모들은 처음으로 불안감을 느낀다. 어린 시절엔 풍족한 사랑만으로 충분했지만 10대가 되면 사랑만으로도, 원칙만으로도 다룰 수 없다. 10대가 된 자녀들은 부모의 경고를 무시하기 시작하고, 자기네들이 하는 일들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으며 부모가 걱정하면 비웃고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고자 머리를 굴리기 시작한다. 허락을 받아내지 못할 땐 부모 모르게 엄청난 일을 저지르기도 한다. 부모는 이때 실망과 좌절감과 아이가 잘못될 것만 같은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루이즈 펠튼 트레이시 Louise Felton Tracy
저자 루이즈 펠튼 트레이시는 여섯 자녀의 엄마이자 25년 간 중학교 상담교사 및 사회복지사로 일하 면서 수많은 청소년과 부모들을 상담, 조언해 왔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저자는 미국 전역을 누비며 부모, 교사, 전문 상담원들을 대상으로 강연과 워크숍을 갖고 있다. 또한 많은 잡지에 바람직한 부모 역할에 대한 글들을 기고하고 있다.
1. 커버린 아이들, 어떻게 대해야 좋을까?
2. 부모부터 바뀌자
3. 부모간의 역할 분담
4. 놓아주어라, 스스로의 인생을 선택하고 책임지도록
5. 부모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문제들
6. 부모의 태도 바꾸기
7. 부모의 사랑이 만들어내는 성공과 실패
8. 학교에서의 문제
9. 열받지 않고 자녀와 싸우는 법
10. 십대의 성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11. 부모 노릇은 정말 어렵다
열받지 않고 10대 자녀와 싸우는 법 (90 P)
"엄마가 그간 네 몸무게에 대해 너무 많이 잔소리했어. 자꾸 그런 얘기해서 너 참 싫었지? 엄마도 언제 먹어라 뭘 먹어라 얘기하기 싫어. 너스스로 이런 결정들을 잘 내릴 수 있는 데 말이다. 엄마도 그 사실 잊지 않으마. 이제부터는 네가 특별히 요청하지 않는 한 남들보다 후식량을 줄여서 주지 않을게. 이거 네 체중이고 네 몸이야. 스스로 관리해 나갈 수 있잖니."
무시하고 그냥 넘기는 훈련을 쌓자. 학교에 도시락 통을 두고 온다거나 내일 입어야 될 치마를 빨지도 않고 구석에 내팽개쳐 두었더라도 뭇 본 척 모르는 척 그냥 넘어가자. 아이가 친구와 새 계획에 대해 얘기할 때 내일 미용실 가서 머리 잘라야 함을 일깨우지 말자. 교과서와 체육복 없이 어떻게 수업을 받았는지 묻지 말자. 예전에는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올 때면 현관 앞에서 맞이하며 그 날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관심을 보였다면 이제 태도를 바꾸자. 아이 쪽에서 엄마를 찾아오게 하자. 아이가 얘깃거리를 택하게 하고 부모는 맣이 듣고 말은 아끼되, 반응을 보일 때 개인적 감정을 드러내지 않도록 하자. 과체중인 아이가 체중계 위에 올라가면 물러서서 다른 일에 열중 하는 척 하고 몇 킬로그램이나 나왔는지 묻지 말자. 정보를 캐나가듯 질문하지 말고 예, 아니오로만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피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