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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도서] 인간복제 그 빛과 그림자 [절판] |
|   | 과연 인간복제는 생명공학 발전의 장점인가, 아니면 인류의 대재앙으로 이끄는 판도라의 상자인가. 인간 복제 기술이 우리에게 던지는 빛과 그림자를 들여다본다. |
 안종주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제일제당연구소 유전공학 연구원을 거쳐 '서울신문'기자로 언론계에 발을 디뎠다. '한겨레신문'창간에 참여하여 생활과학부 사회부 차장, 사회부장, 심의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보건복지 전문기자로 활동중이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저서로는 <조용한 시한폭탄 석면공해> <에이즈 X화일> <한국 의사들이 사는 법>등이 있다. |
 - 책머리에
[1] 초대받지 못한 손님, 복제 인간
1. 인간 복제 시대 열리다
2. 인간 복제는 유성생식인가, 무성생식인가
3. 히틀러는 복제할 수 없다
4. 냉동 인간을 복제하면 살아날까
5. 인공 자궁 속으로
[2] 돌리, 노아의 방주를 타다
1. 돌리는 최초의 복제 동물이 아니다
2. 생물 복제를 하려는 5가지 이유
3. <쥬라기 공원>에서 매머드가 공룡을 만날 때
4. 키메라와 인간 복제
[3] 생명공학, 21세기를 열다
1. 왓슨과 크릭은 DNA를 발견하지 않았다
2. 인간 유전자의 비밀을 풀다
3. 유전자 치료로 몸의 설계를 바꾼다
4. 태초의 클론, 21세기의 클론
5. 복제 동물들의 권리장전 선언
[4] 인간복제, 그 새로운 논쟁을 위해
1. 한국 언론, 복제 양 돌리를 힐끗 쳐다보다
2. 인간복제, 나는 이렇게 본다
3. 인간복제를 보는 보통 사람들의 생각
4. 법정에 선 복제 인간
5. 신의 영역 vs 인간의 영역
...
-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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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정에 선 복제 인간
복제 양 돌리가 탄생하자마자 종교인이나 대통령, 윤리학자, 시민 단체 등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인간 복제를 막을 수 있는 법을 제정하자고 외쳤다. 인간 복제나 인간 배아 복제에 대한 입장이 나라마다 달라 혹시 복제 기술자들이 인간 복제를 허용하는 나라에 가서 복제 인간을 만들까봐 인간 복제를 금지하는 국제 협약을 체결할 것을 촉진하고 있다.
복제 반대론자들의 이런 움직임과 목소리에 발맞춰 돌리가 태어났을 당시 클린턴 대통룡은 복제를 금지하는 법을 의회에 제출했으나 제동이 걸렸다. 정권은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넘어갔고 2002년 11월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에서마저 다수 의석을 차지하자 보수 색체가 매우 짙은 부시 공화당 정권은 인간 복제뿐만 아니라 치료의 목적으로 하는 인간 배아 복제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종교인들과 윤리학자들은 인간의 존엄성 등을 내세워 인간 복제를 반대한다. 어떤 사람은 '히틀러의 탄생과 괴물의 출현 등 있을 수 없는 위험을 만들어낸 시민 겁주기'로 반대 여론을 몰아가고 있다. 태어날 복제 인간의 정체성 혼란, 가족 윤리의 붕괴 등 실제 복제 인간 시대에 있을 수 있는 도덕적, 윤리적 문제를 제시하며 반대를 한다.
하지만 이들은 윤리의 강조가 복제 인간 탄생을 막을 수 있다고 믿는 것 같지는 않다. 우리는 이미 현대 의학의 발달로 많은 윤리적 문제와 맞닥드렸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헌법의 판결을 받은 일이 종종 있다.
복제 찬성론자들은 인간 개개인에게는 자신을 복제할 권리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의 뉴욕복제권리 통일전선 랜돌프 워커 회장은 "나 자신을 복제하겠다는 결정은 낙태를 하겠다는 여성의 결정과 같다. 정부나 다른 사람들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 그것은 모든 사람이 지닌 법권식의 일부다."라고 말했다. |
  | << 복제인간 ‘이미지복제’는 그만! >> [한겨레신문 / 임주환기자] | | 1997년 복제 양 돌리 탄생 직후 수많은 ‘히틀러’와 ‘아인슈타인’들을 한 줄로 세운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의 표지 삽화는 생명 복제에 대한 우리 시대의 편견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체세포 핵 이식 기술을 종이 복사에 빗대 과장하는 태도에는 ‘원본 인간’과 똑같은 지능·생각·습관을 지닐 것이라는 잘못된 가정과 함께 앞으로 태어날지 모를 복제인간의 인격적 권리를 무시하는 인식이 담겨 있다.
<인간 복제, 그 빛과 미래>는 국내 저작으로는 처음으로 생명공학과 발생학에 대한 이미지 조작을 일삼은 세력들을 고발하는 책이다. 복제인간이 영생의 길이라는 사이비 종교단체의 광고나 생명복제가 인류를 종말에 이르게 할 것이라는 환경 근본주의자들의 저주가 ‘소설’에 가까운 주장임을 폭로하면서, ‘불사의 인간’이나 ‘복제 인간 양산’을 운운한 한국 언론의 보도태도를 날카롭게 파헤친다.
국내에서도 치료용 배아 복제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남아있지만, 인간 복제를 막아야 한다는 데에는 시민사회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겨레>에서 보건복지 전문기자로 활동 중인 지은이는 복제 인간 문제를 수요자가 아닌 공급자의 문제로 봐야한다고 지적한다. 복제 인간의 출현을 막으려면 결국 복제 시술에 나서려는 해당 과학자의 윤리성을 문제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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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받지 못한 손님, 복제 인간, 그들은 누구이며,
그들의 자리는 과연 어디인가. 오늘, 우리 곁에서는
복제 인간과 관련해 어떤 논의가 벌어지고 있는가.
2003년 최대의 이슈로 떠오른 '복제 인간'을 둘러싼
사회적, 윤리적 논쟁들을 균형있는 시각으로 정리했다.
뜨거운 감자 '복제 인간'의 탄생은 이제 시간 문제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그들이 태어난 이후에 대해서는 쉽게 이야기하지 못한다. 과연 인간 복제는 생명공학 기술의 정점이 될 것인가? 인류를 대재앙으로 이끄는 판도라의 상자인가?
최초의 복제 아기인 '이브'의 탄생 주장은 진실 여부를 알기 힘든 영구미제의 사건이 될 가능성이 많아졌지만, '이브'가 복제 아기가 아닐 것이라고 보는 사람조차도 인간 복제는 단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여긴다. 생명공학 중, 특히 이 '복제' 분야는 경제적 비용과 그 필요성, 의료적인 면, 사회적·윤리적 문제 등이 긴밀하고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는 사안이다. 그러나 전세계의 관심이 모두 쏠려 있는 이 문제에 어느 누구도 쉽게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보건복지 전문기자로 활동중인 저자는 2003년 초에 복제 인간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될 것으로 보고, 2002년 여름부터 집필을 시작했다. 1. 인간 복제, 2. 이를 둘러싼 사회적 논쟁, 3. 포괄적인 생명 복제, 4. 생명공학, 이렇게 크게 네 주제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우선 인간 복제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인정한 뒤, 인간 복제와 인간 배아 복제가 매체를 통해 과장 보도된 것만큼 그렇게 두려움에 떨 과학 기술이나 그 산물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물론 여기에 '인간 복제가 과학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참여해 토론하고 합의할 중요한 과학 기술 주제이므로 우선 정확한 과학 지식과 근거를 바탕으로 이성적인 대화가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전제를 덧붙여두고 있다.
복제 인간 시대가 도래할 것을 예견하고 쓴 이 책에는 과학자들이 생명 복제를 하려는 이유와 인간 복제를 법으로 금지했을 때 예상되는 위헌 소송, 인간 복제가 가져다줄 우생학 논란, 인간 복제를 둘러싼 각 종교들의 입장, 인공 자궁 이야기, 멸종 동물 복원 이야기, 동물 복지 문제, 생명 복제 또는 인간 복제를 둘러싼 한국 언론의 보도 태도와 과학자, 여론 주도층, 일반 시민들이 인간 복제를 바라보는 시각 등 매우 다양한 각 장의 주제들을 통해 생명공학 시대, 더 좁혀 말하면 인간 복제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시각에서 신선한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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