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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도 이제 변해야 산다!!
수입 농산물의 급격한 증가는 한국 농업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대안은 없는 것일까? 그렇지만은 않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 창의력에 기초한 벤처형 농업이 바로 그것이다. 다행히 국내 농업의 척박한 환경에서 벤처형 농업의 새로운 싹이 돋아나기 시작하고 있다. |
 민승규
삼성경제연구소 정책연구센터 수석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농업관련 정부조직의 경영 및 조직진단을 하엿으며, 한국벤처농업관련 정부조직의 경영 및 조직진단을 하였으며, 한국벤처농업대학을 설립하여 농민들에게 경영, 마케팅, 전략에 관한 교육을 하고 있다. 일본 동경대학에서 농업 경제학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농림부 양곡유통위원 및 농정평가위원을 역임하였고, 농특위위원, 경실련 환경농업가족실천연대 부위원장으로 활동중에 있다.
<기아와 포식의 세계식량> <민영화와 한국경제> <벤처농업의 가능성> <쌀 시장개방의 파급효과 분석>등 다수의 저서 및 보고서, 학회지 논문 등이 있다.
김성회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고 현재 매일 경제신문 사회부기자로 활동중에 있다. '벤처농업 미래가 보인다'라는 제목으로 벤처농업의 성공사례를 26회에 걸쳐 연제하였다.
저서로는 <자영업으로 돈버는 이야기> <신제품 성공과 실패에 관한 연구>가 있다.
김양식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농협대학교수, 농협중앙회 전남지역 본부장, 순천대학교 겸임교수, 전라남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하였고, 현재 한국벤처농업포럼 회장으로 활동중에 있다.
주요 저서로는<틈새농업과 벤처농업> <지역활성화 아이디어전략> <농가소득 높이기 펜타곤 전략>등 17권이 있다.
권영미
수원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15년간 농촌진흥청에서 작물보호 및 농민교육에 관한 일을 하였다. 현재 에이넷 농촌문화연구소 대표로 있으며, 자원봉사로 한국벤처농업대학의 사무국 역할을 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디지털 시대 전문인력의 사회봉사활동에 관한 연구 - 한국벤처농업대학을 중심으로>가 있다. |
 - 저자 서문
[1] 한국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서
1. 공급과잉 시대 / 한국농업의 현주소
2. 디지털 혁명과 농업
3. 지금 시장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4. 한국농업의 새로운 생태계
[2] 한국농업의 새로운 비전 / 변해야 산다
1. 새로운 패어다임을 찾아 / 고객, 집중, 연결
2. 혁신을 추구하는 농업정책
3. 한국농업, 변해야 산다
4. 농업인에게 거는 기대
[3] 우리나라 벤처농업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1. 벤처농업으로의 전환기
2. 벤처농업의 접근방법
3. 우리나라 벤처농업의 현황
4. 벤처농업이 나아갈 길
5. 벤처농업 육성을 위한 제언
[4] 벤처농업 사례
1. 안방에서 인터넷으로 농사짓는 eCyberFarm.com
2. 쌀의 명품 풍년농산
3. 초콜릿 틈새시장의 독보 프랜드 본정초콜릿
4. 고기능 약재로 수출되는 장생도라지
5. 국제경쟁력을 가진 민속주 가야곡왕주
.....
- 부록 / 한국벤처농업포럼 및 한국벤처농업대학 |
 벤처농업인의 당면과제
어디까지나 벤처농업은 자본력이나 규모보다는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농업이다. 똑같은 규모와 자본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수익성 및 부가가치의 창출 수준이 달라질 수 있으며, 시장에서의 비교우위도 차이가 나게 마련이다. 벤처 농업으로 성공한 농업인들은 바로 이러한 점에서 관행농업에 안주하는 농업인들과는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이다.
그러나 벤처농업은 아직 많은 한계를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선 벤처농업 고유의 성격상 '고위험성'이 상존한다.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새로운 작물이나 아이템을 가지고 신규시장에 도전해야 하므로 실패 확률이 높고 판매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또한 대부분 가족농 또는 작목반이나 영농조합 형태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은 경우가 많을 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투자유치 또는 코스닥 등록 추진시 주식회사로 전환하거나 신규설립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서 자본유치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 벤처농업이 성공하기 위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간추려 보면 대략 아래와 같다.
첫째, 독창적이고 실용적인 아이디어 개발이다.
아이디어가 고갈되면 벤처농업으로서의 가치는 이내 상실되고 만다. 단순히 아이디어만 있고 이것이 현장의 영농과 유리되어 있을 때도 마찬가지인다. 따라서 농업인들은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능성 농산물의 개발 및 틈새시장 공략에 주력해야 하며, 정부와 농업관련 기관 및 단체는 농업인의 아이디어가 실용화되도록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
 | << 농업도 이제 변해야 산다 >>
"사람들이/다들 도시로/이사를 가니까/촌은 쓸쓸하다/그러면 촌은 운다/촌아 울지마"
김용택의 산문집 "촌아 울지마" 중에 실린 초등학교 학생의 글이다.
현재 우리의 농업 현실을 너무나도 잘 표현한 글이다. 사실 우리 농업의 취약성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라 수 십 년간 누적된 구조적 문제이다. 농촌사회의 공동화와 수입 농산물의 급격한 증가는 한국농업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선거 시즌이면 후보들마다 농촌 대책을 내세우고 농가부채 해결을 위한 각종 공약을 제시하지만 형편없는 추곡 수매가 때문에 농약을 마시고 자살한 농부 이야기는 가을이면 어김없이 신문지상을 장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농가부채를 덜어주기 위해 이자율을 내리고 각종 기관을 통해 농업 지원금을 쏟아 붓고 있지만 농촌의 현실은 정부의 노력이 무색하게 나아지는 것이 없다.
과연 대안은 없는 것일까? 그렇지만은 않다.
이 책의 저자들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 창의력에 기초한 벤처형 농업이 바로 그 대안이고 '벤처농업의 미래가 보인다'라고 외치고 있다. 벤처가 우리 사회·경제의 패러다임을 뒤흔들어놓은 것처럼 농업에도 '벤처' 개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여느 때보다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과연 벤처농업은 위기의 한국 농업에 대안이 될 수 있는가?
<< 벤처농업, 이제 미래가 보인다 >>
다행히 국내 농업의 척박한 환경에서 창의력과 기술로 승부하고자 하는 벤처형 농업의 새로운 싹이 돋아나기 시작하고 있다. 농지, 시설 등의 하드기반, 장기간 축적된 노하우에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접목한 벤처형 농업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전통 제조업체가 IT 기술을 도입하여 디지털 전환(e-Transformation)을 이룬 경우와 같은 이치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한국의 농업이 빈사상태지만 환경이 어렵고 미래가 안보일수록 틈새시장은 있게 마련이라면서 오히려 이것이 힘이 되고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변화의 키워드를 읽고 창의력과 벤처정신을 조화시켜 개성 있는 농업비즈니스(Agri-Business)를 창출하여 한국농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농업인 스스로의 변화, 즉 현상에 안주하려는 소극적인 자세를 버리고 끊임없이 자기혁신을 추구하는 자기희생과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책에 소개되는 성공사례는 매일경제신문의 김성회 기자가 직접 현장을 취재하면서 모은 자료들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벤처농업의 성공사례들은 농업도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모델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으며, 바이오, 디지털 등 신기술을 능동적으로 활용하면서 마케팅과 네트워크를 중시하는 것이 공통점이다.
5℃ 이하의 저온에서 보관하는 이온 쌀을 생산해 연간 200억 원의 고속득을 올려 2002년 에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한 경남 김해의 풍년농산의 나준순씨, 벤처농업 중 유일하게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이노비즈(혁신기업)' 인증을 받은 장생도라지, 전남 광양 섬진강 주변에서 청매실농원을 경영하는 홍쌍리 여사, 홍 여사의 농장은 매년 40만 명이 방문하는 국내 최고의 농장으로 매실뿐만 아니라 농장 자체를 상품화시킨 경우다. 이밖에도 인삼초콜릿을 개발하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본정의 이종태씨, 안방에서 인터넷으로 농사짓는 eCyberFarm.com 등 다양한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 강렬한 소망과 굳은 신념이 한국농업에 파그말리온 효과를 일으킨다 >>
이 책의 저자인 민승규 박사는 농업분야에서의 벤처라는 의미는 단지 코스닥에 상장해 주가를 올리는 수준과는 다르며, 지금까지 생산에만 급급하던 농업분야에 소비자 즉 고객만족이라는 개념을 인식시키고, 변화를 싫어하는 농업계에 디지털경제에 걸맞은 경영과 마케팅능력을 불어넣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과거와 같이 정부에 의존하는 농업이 아닌 개개인의 창의력이 중요시되는 농업으로 발전시키고, 이러한 토대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것이 바로 벤처농업의 정신이라고 말하고 있다.
민 박사는 "농업에서 혁명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지금 의미가 있는 건 작은 성공사례를 많이 만드는 것입니다. 앞으로 5년, 10년 후 우리 농업이 갈 길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부터라도 한국농업이 갖고 있는 잠재적 경영자원과 벤처정신을 조화시켜 성공사례를 확산시키고 벤처농업의 생태계를 형성해야 합니다. 이것이 가능하다면 현재의 어려운 환경이 오히려 좋은 토양으로 바뀔 수 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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