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가 재미있는 일이 없을까 하고 호시탐탐 눈을 반짝이는 제닝스! 겁도 많고 조금 소심해 보이지만 감수성이 예민한 다비셔! 학교에서 온갖 재미있는 사건과 엉뚱한 사고를 도맡아 일으키는 장본인들이다. 선생님들이 야단쳐도 끄떡하지 않고 자신들도 모르게 또다른 말썽거리를 생각해 낸다. 그럼 이제 키득키득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제닝스와 다비셔의 기상천외한 모험담을 한번 따라가 보자!!
저자 - 앤터니 버커리지 - 191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제닝스처럼 대부분의 어린 시절을 웨스트 서섹스의 기숙학교에서 보냈다. 런던 대학을 졸업하고, 수년 동안 기숙 학교 학생들을 가르쳤다. 2차 대전이 끝난 뒤 라디오와 텔레비전 대본을 쓰기 시작했으며, 1948년 BBC라디오를 통해 처음으로 제닝스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졌다. 1950년 첫 권인 <제닝스 학교에 가다>가 나온 뒤 1994년까지 총 25권의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이 밖에도 <레드 밀리건>시리즈가 있다. 2002년에는 그 동안의 업적을 인정받아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훈장을 받기도 했다.
1. 우편으로 물건 사기 2. 통신 판매 3. 들판달리기 4. 학교로 돌아가는 방법 5. 행운이 찾아오다 6. 페니블랙 7. 페리레드 8. 제닝스, 불을 켜다 9. 첫 연극 연습 10. 학기 중간 휴가 11. 숨바꼭질 12. 소풍 13. 계획이 바뀌다 14. 무대 뒤의 소동 15. 막이 오르다
제닝스는 찻길로 나가 손을 흔들어 버스를 세웠다. 제닝스는 다비셔와 함께 버스 뒤쪽 승강구로 뛰어오르면서 말했다. "이층으로 올라가는 게 좋겠다. 고개도 숙이고 있어야 돼. 버스가 달리기 시작하면 금방 윌킨스 선생님이랑 다른 애들을 따라잡을 거야." 버스 이층은 텅 비어 있었다. 둘을 서둘러 앞자리로 가서 흥미진진하게 앞쪽을 살펴보았다. 다비셔는 혹시 뭐가 잘못될까봐 겁이 나서 구석에 콕 처박혀 있었다. 하지만 제닝스는 기발한 생각을 떠올린 것이 뿌듯하고 자랑스러워 의자 위에서 폴짝폴짝 뛰었다. 제닝스는 혼자 생각했다. 죽어라고 힘들게 들판달리기를 하다가 푹신한 이층 버스에 앉아 가는 것만큼 좋은 게 또 어디 있을까 하고. -p. 63-
